찰리에겐 룰라라는 여동생이 있다. 가끔은 룰라에게 밥을 차려 주기도 한다. 이건 꽤나 힘든 일이였다. 왜냐하면 룰라는 싫어하는 음식이 아주 많거든요. 이를테면 감자, 당근, 생선, 콩 그 중에서 토마토를 절대로 안 먹는다. 그런 룰라를 위해 찰리는 색다른 식사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룰라가 자진해서 싫어하는 음식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도대체 찰리는 룰라에게 뭐라고 했을까? 요즘 인스턴트 음식이 길들어진 유아들이 정말 몸에 좋은 콩이나 토마토, 감자, 당근 등을 꺼린다고 한다. 그런 유아를 위해 음식에 아주 특별한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면 어느새 앞에 놓인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맛나게 먹을 것이다. 편식하는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다.
저자소개
로렌 차일드 아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소재를 찾아 내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든다. 로렌 차이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그림책들은 나오자마자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음식의 놀라운 세계를 그려낸 이 책은 영국 도서관 연합회에서 가장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에 시상하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다른 작품으로는 「사자가 좋아」스마티즈 북 동상을 받은「내 이름은 클라리스」등이 있다.
조문수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그 뒤로 어린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에는 <말하는 나무>,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슈렉>, <아기 늑대 삼 형제>, <꼬마 거북 프랭클린>등이 있다.
편식하는 친구들을 위한 도서로써 편식에 도움이 될 도서로 어른과 아동이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일보-이준희기자
이건 토마토가 아니야! "난 김치 안 먹을래" 음식을 이것저것 가리고 도무지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들의 큰 고민거리다. 김치를 먹어야 튼튼해진다, 김치 안 먹으면 텔레비전 못 본다 등 아무리 회유와 협박을 동원해도 속수무책이다. 책은 편식하는 동생에게 밥을 먹여야 하는 오빠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롤라는 당근은 토끼나 먹는 거라서 안 먹고 콩은 온통 초록색 투성이라서 안 먹는다. 그러자 찰리는 기지를 발휘해 동생이 스스로 당근을 먹도록 만든다. 결국 동생은 콩과 으깬 감자,그리고 토마토까지 모두 먹게 된다. 일상에서 아이와 엄마 사이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를 기발하게 풀어낸 재치가 돋보인다.음식 사진과 그림이 이야기를 더 생생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