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2017년 04월 03일
쪽수,무게,크기
160쪽 | 290g | 150*210*20mm
ISBN13
9788993143560
ISBN10
8993143560
지적 장애 누나 아즈사와
남동생 쇼의 시끌벅적 성장동화
“어서옵쇼, 쇼, 쇼 분식집에는 앵무새 누나가 있대요!”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내 이름은 ‘쇼’야. 동네에서는 ‘어서옵쇼’ 분식집 둘째로 통해. 나에게는 남들과 조금 다른 누나야가 있어. 누나야는 동그란 눈에 손뜨개를 잘하고, “어서 오세요!” “또 오세요!” “네엣!” 늘 같은 말을 반복하지. 맞아. 누나야는 지적 장애가 있어. 엄마는 누나야에게 가게 일을 돕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사고를 치는 날이 더 많은 것 같아.
그런데 지치지도 않고 온 식구를 채근하고 닦달하던 우리 엄마가 가출해 버렸어. 수염이 텁수룩한 아빠는 젖은 걸레처럼 축 처졌고, 가게는 문을 닫았고, 누나는 위궤양으로 병원에 실려 갔어. 할머니는 엄마가 곧 돌아올 거라고 하지만, 글쎄 난 잘 모르겠어. 이제 우리 집은 어떻게 되는 걸까?
역 : 햇살과나무꾼
글 : 이이다 도모코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났고, 무사시노 미술대학 유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만들기 교실을 하고 있으며, 아동문학 동인지 〈계절풍〉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서옵쇼 분식집』으로 데뷔했으며, 작품으로는 『셔틀 버스를 타고シャトルバスにのって』, 『경품새おまけ鳥』가 있습니다.
그림 : 나가노 도모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다마 미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회사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 작업을 하다가 지금은 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리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꼬리가 생긴 날에는』, 『진짜 화가가 되고 싶어!』 등이 있습니다.
꾀병을 부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이불 속에서 연방 몸을 뒤척거렸다.
“쇼, 그만 일어나고 싶지? 꾀, 병, 이니까.”
할머니가 빙글 몸을 돌리며 씨익 웃었다.
“에엣!”
나는 용수철처럼 이불을 박차고 할머니한테로 발발발 기어갔다. 그 순간 봇물이 터지듯 말이 터져 나왔다.
“미야타랑 하세베 녀석이 누나야더러 앵무새래요.”
시마모토 문구점에서 있었던 일을 시작으로 지금껏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목이 메여 꺽꺽거리면서도 할머니한테 털어놓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꼴사나울 정도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하고 생각하면서. --- p.89
오리! 매!
누나야까지 끌어들여!
나는 그만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똑바로 앉아 목을 뒤로 홱 젖혔다.
“알았어요, 알았어. 그러니 오늘은 이만 잡시다.”
“당신도, 쇼도, 아즈사도, 어머님도 최악이야, 최악!”
갑자기 옆방이 조용해졌다.
“어우!”
최악이라는 말을 들은 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비뚤어져 버릴 테다! --- p.116
“쇼, 쇼!”
아빠 목소리에 잠이 깼다. 아빠는 내 베갯머리에서 처량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
“엄마가 사라졌...꾀병을 부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이불 속에서 연방 몸을 뒤척거렸다.
“쇼, 그만 일어나고 싶지? 꾀, 병, 이니까.”
할머니가 빙글 몸을 돌리며 씨익 웃었다.
“에엣!”
나는 용수철처럼 이불을 박차고 할머니한테로 발발발 기어갔다. 그 순간 봇물이 터지듯 말이 터져 나왔다.
“미야타랑 하세베 녀석이 누나야더러 앵무새래요.”
시마모토 문구점에서 있었던 일을 시작으로 지금껏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목이 메여 꺽꺽거리면서도 할머니한테 털어놓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꼴사나울 정도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하고 생각하면서. --- p.89
오리! 매!
누나야까지 끌어들여!
나는 그만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똑바로 앉아 목을 뒤로 홱 젖혔다.
“알았어요, 알았어. 그러니 오늘은 이만 잡시다.”
“당신도, 쇼도, 아즈사도, 어머님도 최악이야, 최악!”
갑자기 옆방이 조용해졌다.
“어우!”
최악이라는 말을 들은 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비뚤어져 버릴 테다! --- p.116
“쇼, 쇼!”
아빠 목소리에 잠이 깼다. 아빠는 내 베갯머리에서 처량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
“엄마가 사라졌다.”
몇 초만에 예삿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넷? 가출한 거예요”
“아마도. 예전에도 있었던 일이고.”
“나, 선수를 빼앗겼어요.”
“그러냐? 아빠도 그렇단다.”
나는 잠이 모자라 빨개진 눈으로 엄마 아빠가 잠을 자는 방이자, 식구들이 밥을 먹는 방이자, 텔레비전이 놓여 있는 거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아빠와 나는 방 한구석으로 치워 놓은 고타쓰에 스위치를 넣고 잠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얼빠진 대화를 진지하게 주고받았다. 그리고 아빠도 나도 현실 도피형 인간치고는 행동력이 빵점이라 가출은 실행에 옮기지도 못한다는 사실만 서로 확인했다. --- p.118
아빠는 환자의 물건을 넣어 두는 바퀴 달린 서랍장 위에 앉아 팔짱을 낀 채 졸고 있었다. 마치 수염이 텁수룩하게 난 젖은 걸레 같았다.
엄마는 오만상을 찌푸리고 서 있었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잘 알 수 없었다.
“어유, 저 칠칠맞은 양반.”
그러는 엄마는 지퍼가 열려 있고 허리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아래쪽을 보니 신발도 짝짝이다.
아이고 머리야, 내가 이런 가족과 평생 함께 살아야 하다니. 나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툭 떨어뜨렸다. 순간, 간이 철렁했다. 스웨터 소매 끝에 줄무늬 잠옷 소맷부리가 삐죽 나와 있었다. --- p.131
“다들 똑같은 건 아니지만…… 누나야는 다른 형, 누나들과 분명히 다르다.”
‘어서옵쇼’ 분식집 다섯 가족이 오늘을 살아 내는 이야기
‘어서옵쇼’ 분식집에는 다섯 식구가 있습니다. 멧돼지처럼 앞만 보고 돌진하는 엄마, 어딘지 미덥지 못한 아빠, 못 본 척 외면만 하는 할머니, 6학년 소년 쇼, 동그란 얼굴에 뜨개질을 잘하는, 영원한 어린아이인 누나야. 『어서옵쇼 분식집』은 지적 장애 누나를 둔 소년 ‘쇼’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개해 갑니다. 쇼는 학교 친구들에게 ‘앵무새 누나’를 뒀다고 놀림 받곤 합니다. 누나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귀엽습니다” “아픕니다” “어서 오세요!” “또 오세요!”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기 때문이죠. 식구들에게 누나 때문에 놀림 받았다고 하소연하고 싶지만, 엄마는 누나야만 챙길 뿐, 쇼에게는 ‘쓸데없는 짓만 한다’거나, ‘최악’이라며 꾸중하기 일쑤입니다. 쇼가 보기에 누나야는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지나치게 건강한 사람인데 말이죠. ‘이런 집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아. 그래, 가출이다!’ 모처럼 마음먹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일찍 엄마가 먼저 가출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날, 누나야가 위궤양으로 병원에 실려 갑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쇼의 아빠는 평소와 다르게 씩씩해 보이고, 집안일에 무심한 줄 알았던 할머니는 쇼에게 끼니를 챙겨 주고, 아빠와 번갈아 병실을 지키며 누나를 돌봐 줍니다. 엄마는 곧 돌아올 거라며 위로도 해 주시고요. 그동안 쇼가 식구들을 오해했던 걸까요?
서로를 보듬으며 한 뼘씩 성장해 나가는 가족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을 때, 사람들은 왜 이런 불행이 나에게만 닥쳤나, 왜 나만 이런 일을 겪나, 세상과 신을 원망하곤 합니다.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을 부끄러워하거나 외면하면서 가족의 토대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쇼의 아빠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딸의 장애를 알았을 때, 아빠는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이 닥치는 걸까요?”라며 괴로워하죠. 이런 아빠에게 쇼의 할아버지는 일갈합니다.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너야말로 멍청이다!”라고요.
바로 여기에 이 책이 가진 장점이 있습니다. 『어서옵쇼 분식집』에서 지적 장애 누나야와 주인공 쇼를 비롯한 다섯 가족은 있는 그대로의 누나야와 같이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 갑니다. 엄마의 가출, 누나야의...“다들 똑같은 건 아니지만…… 누나야는 다른 형, 누나들과 분명히 다르다.”
‘어서옵쇼’ 분식집 다섯 가족이 오늘을 살아 내는 이야기
‘어서옵쇼’ 분식집에는 다섯 식구가 있습니다. 멧돼지처럼 앞만 보고 돌진하는 엄마, 어딘지 미덥지 못한 아빠, 못 본 척 외면만 하는 할머니, 6학년 소년 쇼, 동그란 얼굴에 뜨개질을 잘하는, 영원한 어린아이인 누나야. 『어서옵쇼 분식집』은 지적 장애 누나를 둔 소년 ‘쇼’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개해 갑니다. 쇼는 학교 친구들에게 ‘앵무새 누나’를 뒀다고 놀림 받곤 합니다. 누나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귀엽습니다” “아픕니다” “어서 오세요!” “또 오세요!”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기 때문이죠. 식구들에게 누나 때문에 놀림 받았다고 하소연하고 싶지만, 엄마는 누나야만 챙길 뿐, 쇼에게는 ‘쓸데없는 짓만 한다’거나, ‘최악’이라며 꾸중하기 일쑤입니다. 쇼가 보기에 누나야는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지나치게 건강한 사람인데 말이죠. ‘이런 집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아. 그래, 가출이다!’ 모처럼 마음먹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일찍 엄마가 먼저 가출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날, 누나야가 위궤양으로 병원에 실려 갑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쇼의 아빠는 평소와 다르게 씩씩해 보이고, 집안일에 무심한 줄 알았던 할머니는 쇼에게 끼니를 챙겨 주고, 아빠와 번갈아 병실을 지키며 누나를 돌봐 줍니다. 엄마는 곧 돌아올 거라며 위로도 해 주시고요. 그동안 쇼가 식구들을 오해했던 걸까요?
서로를 보듬으며 한 뼘씩 성장해 나가는 가족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을 때, 사람들은 왜 이런 불행이 나에게만 닥쳤나, 왜 나만 이런 일을 겪나, 세상과 신을 원망하곤 합니다.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을 부끄러워하거나 외면하면서 가족의 토대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쇼의 아빠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딸의 장애를 알았을 때, 아빠는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이 닥치는 걸까요?”라며 괴로워하죠. 이런 아빠에게 쇼의 할아버지는 일갈합니다.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너야말로 멍청이다!”라고요.
바로 여기에 이 책이 가진 장점이 있습니다. 『어서옵쇼 분식집』에서 지적 장애 누나야와 주인공 쇼를 비롯한 다섯 가족은 있는 그대로의 누나야와 같이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 갑니다. 엄마의 가출, 누나야의 입원 등 태풍 같은 사건이 지나간 후, 쇼는 “앵무새 누나는 잘 있냐?”라고 이죽거리는 친구에게 당당히 맞서고, 누나야가 만든 새 모양 지점토를 멋지게 색칠해 꾸며 줍니다.
무기력한 가장에서 벗어나 집안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믿음직스러운 아빠,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 들던 독불장군에서 벗어나, 일상의 변화를 모색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제 엄마는 장애 가족 모임에도 출석하면서 타인에게 위로와 공감을 얻으며 스스로를 치유해 가죠. 지적 장애를 가진 누나야의 성장은 놀랍습니다. ‘어서옵쇼’ 분식집에서 착실하게 월급을 받아 챙기는 성실한 직원으로 탈바꿈했으니까요. 동생에게는 “이거 정리하세요.” “‘대빵 맛있어’가 아니라 ‘정말 맛있어’예요.”라고 충고하는 의젓한 누나 역할도 합니다. 쇼의 할머니는 어떻게 변했냐고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신식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장애는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할 다양한 모습 중 하나일 뿐입니다
‘어서옵쇼’ 분식집 식구들에게 지적 장애를 가진 누나야와의 일상은 쉽지 않습니다. 딸의 실수에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를 반복해야 하는 날도, 다 큰 딸의 등하교를 이웃과 연로한 어머니께 부탁하며 미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는 날도, 누나야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고 나서 남몰래 분노를 삼키는 날도, 뜻대로 따라 주지 않는 누나야를 지켜보며 가슴으로 울어야 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서옵쇼’ 분식집 다섯 가족은 누나야를 꼭 필요한 퍼즐의 한 조각으로 든든하게 품어 줍니다. 첫 월급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주는 누나야가 다른 날과 달리 한껏 멋을 내고 나왔다는 걸 알아봐 주는 동생, 졸업여행을 가지 못한 지적 장애 딸을 위해 디즈니랜드로의 나들이를 계획하는 엄마, 잽싸게 물을 서빙하는 딸 덕분에 “우리 가게는 서비스가 끝내준다”고 자랑하는 아빠, 작은 악마로 변해 발버둥치는 누나야를 토닥이며, 조용히 손뜨개질을 가르치는 할머니에게 지적 장애는 그저 한 사람의 개성이자 차이일 뿐입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장애인을 보호하고 배려하라는 메시지가 아닙니다.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장애인에게 주변의 도움과 보호를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주변인’이라는 주홍글씨를 거둬 내라고 말입니다. 편견에서 과감히 벗어나, 그저 단순한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세요. 장애는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할 다양한 특성과 개성 중 하나일 뿐입니다.
평범한 생활이란 뭘까?
부모가 이혼한 후 멀리 이사한 쇼의 소꿉친구는 수군거리는 동네 아주머니들을 두고 “우리 가족한테는 이게 평범한 생활인데”라고 이야기합니다. 쇼네 가족을 두고 동네 사람들 역시 혀를 차며 수군댑니다.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으니 ‘어서옵쇼’ 분식네도 정말 힘들겠어요.”라고요. “평범한 생활이란 뭘까?” 쇼는 해가 질 때까지 거리를 걸으며 생각합니다. 그러다 결론을 얻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생활이 있다.”고요. 그렇게 쇼는 자신의 평범한 생활이 있는 ‘어서옵쇼’ 분식집으로 돌아갑니다.
‘평범’의 사전적 정의는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다”입니다. 그렇다면 ‘평범한 생활’이란 뛰어나지도, 색다르지도 않은 매일을 살아야 한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행복의 기준, 평범함의 기준 역시 저마다 다릅니다. ‘장애=평범하지 않은 것’ ‘장애인의 삶=평범하지 않아서 불행한 삶’이라는 정의는 누가 내리는 걸까요?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약 250만 명입니다. 여러 이유로 등록되지 않은 수까지 포함하면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합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0분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이 크고 작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목할 사실은 등록된 장애인 중 선천적인 장애는 4.4%, 출생시원인 2.3%, 원인미상이 2.7%에 불과하고, 89%는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라는 점입니다. 장애는 10명 중 1명이 겪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 책은 감정의 과잉 묘사나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도한 장치들을 피해가면서, 담담한 어조로 나, 너, 그리고 우리 주변인 중 누군가 갖고 있는, 또는 갖게 될지 모르는 차이를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주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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