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생활동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를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하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 그 상황을 오래 기억하도록, 어린이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들을 단순화된 그림으로 그렸으며, 부모님을 위한 안내의 글도 담겨있다.
저자소개
조재룡 금성출판 미술부 근무, 현재 삽화가 및 만화가로 활동 중. 주요 작품으로 <과학학습만화> <그림 한국사> <해뜰날> <재미있는 성경인물 맞추기> 등다수 신동철 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과 졸업. 한국광고대상 금상 수상. 현재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활동 중. 주요 작품으로 <수학하는 어린왕자> <미술교실> <재미있는 성경인물 맞추기> <디자인 길라잡이> <밥을 먹을까, 반찬을 먹을까> 등 다수
어린이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모습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상황에 따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반복해서 읽다 보면 단순화된 그림 속에서 간접 체험을 하게 되며 자기도 모르게 사회 생활을 익히고 상황 판단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평소 생활과 관련된 생활동화. 아이들이 흔이 접하고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런 상황일 땐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 보고 스스로 판단해 대답하게 꾸몄다. 함게 도움말을 통해 엄마의 설명을 보충해서 들을 수도 있다. 예로 전철을 탔을 때 할아버지가 서 있으면 누가 먼저 자리를 양보해야 할까, 친구가 자꾸 괴롭힐 땐 어떻게 할래, 콜라 캔의 분리 수거는 어떻게 할까? 책가방을 잃어 버렸을 때, 길을 잃었을 때 등 38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나름대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간접경험을 통해 혹시 앞으로 닥칠 수도 있는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도 있고 문제 해결에 관해 신중히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듣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그림을 단순화 시켰으며 그 단순화된 그림들 통해 상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꾸몄다. 어린이들은 반복해서 읽으면서 보다 자연스럽게 사회 생활에 관한 이해를 도우고 적응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나쁜 어린이 표'가 돋보이는 점은 또 있다. 건우가 비밀리에 수첩에 적어두던 '나쁜 선생님 표'가 선생님 손에 들어가는 상황처리가 선생님이 잘못을 뉘우치고 건우와 선생님 사이에 훈훈한 공감대가 생긴다는 식의 뻔한 도식, 손쉬운 감상에 기대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너무나도 아이답게 여전히 '나쁜 어린이/착한 어린이'의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우와 너무나도 교사답게 훈육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선생님. 하지만 분명히 변화는 일어난다. 이제부터 건우네 반에는 "갑자기 나쁜 어린이 표가 없어질 것"이다. 건우의 '나쁜 선생님 표' 덕분에. "네 덕분에 애들을 가르치기가 더 힘들겠구나"라는, 아이를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로 보는 선생님의 말, 그리고 '우리끼리 비밀'이라는 이 장의 제목은 건우와 선생님 사이에, 아니 건우네 반 전체에 일어나게 될 변화를 멋지게 보여준다. 사회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작품은 더러 있다. 그러나 그것을 이처럼 어린이의 눈으로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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